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를 '0'으로 좁혔습니다.
맨유는 오늘(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0-2021 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의 선제골과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맨유는 최근 2연승을 포함, 지난해 11월 7일 에버턴전부터 정규리그 10경기 무패(8승 2무)를 기록했습니다.
승점 33(골 득실 +9)을 쌓은 맨유는 리그 선두 리버풀(승점 33·골 득실 +17)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2위를 지켰습니다.
3위 레스터시티(승점 29·골 득실 +9)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벌렸습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애스턴 빌라는 승점 26으로 6위에 그쳤습니다.
EPL에서는 현재 5위 첼시부터 10위 웨스트햄까지 모두 승점이 26으로 같아, 치열한 중상위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맨유는 이날 전반 40분 '0의 균형'을 깨고 앞서 나갔습니다.
에런 완-비사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시알이 헤딩 슛으로 마무리해 팀의 새해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애스턴 빌라가 후반 13분 베르트랑 트라오레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내 맨유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습니다.
폴 포그바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성공해 결승 골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1골을 넣은 페르난데스는 손흥민(토트넘),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웨스트햄은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에 나온 토마시 수첵의 결승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앞서 4경
순위는 10위(승점 26)에 머물렀으나 첼시, 애스턴 빌라, 토트넘 홋스퍼 등과 승점 동률을 이루며 중상위권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 추격을 노리던 에버턴은 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4위(승점 29·골 득실 +6)에 자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