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전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36)이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일왕배 우승을 견인했다.
정성룡은 1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2020 일왕배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가와사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후반 40분 위기에서 우사미 다카시의 예리한 슈팅을 막으며 큰 공을 세웠다.
가와사키는 후반 10분에 터진 미토마 가오루(24)의 결승 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창단 첫 일왕배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6년의 준우승이었다.
↑ 정성룡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2020 일왕배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100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마추어 팀 위주로 진행됐다. J1리그 2개 팀(1·2위), J2리그 1개 팀(1위), J3리그 1개 팀(1위)만 참가했다.
이로써 가와사키는 J1리그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J1리그에서는 26승 5무 3패(승점 83)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위 감바(
J1리그 우승팀이 일왕배 우승컵까지 들어 올린 건 가시마 앤틀러스(3회), 우라와 레드, 감바(이상 1회)에 이어 네 번째다.
또한, 가와사키는 J1리그, 리그컵, 일왕배, 슈퍼컵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