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이 아버지를 따라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FC서울이 2021시즌 우선지명 신인선수들을 영입 완료했다. 이번에 산하 유스 서울오산고에서 프로 직행하는 신인 4명은 2002년생 동기 이태석(수비수), 백상훈(미드필더), 안기훈(공격수) 3명과 함께 대학에서 경험을 쌓은 심원성(수비수)이다.
서울오산고와 함께 2013년부터 육성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한 FC서울은 황현수 김주성 이인규 정한민 권성윤 등 매년 촉망받는 유망주를 배출해내고 있다. 올해 역시 FC서울의 미래를 이끌 재목들을 합류시키며 새로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이태석(왼쪽)은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FC서울 제공 |
풀백 이태석은 이을용의 아들로 유명하다.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 FC서울 유스 오산중-오산고 출신으로 2019 U-17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주목받는 유망주로, 2020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측면 수비수로서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특히 정확한 크로스와 개인기술을 바탕으로 한 공격 가담 능력이 인상적이다.
중앙미드필더 백상훈 역시 오산중-오산고 출신의 2019 U-17 월드컵 멤버다. 적극적인 압박 수비와 왕성한 활동량이 돋보인다. 공격 포지션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로 U-17 월드컵 칠레전에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U-17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정수 감독은 백상훈을 프랑스의 은골로 캉테와 비교하며 팀의 소금 같은 존재로 극찬한 바 있다.
스트라이커 안기훈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력이 강점인 선수다. 지난 시즌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7경기 9득점을 터뜨렸다. 뛰어난 스프린트 능력으로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간결하게 득점을 연결하는 능력이 돋보이며, 전방에서부터 압박 수비를 펼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공격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오산고 이후 아주대를 거쳐 합류하는 심원성은 대학무대에서 주목받던 센터백이다. 190cm의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경합 능력과 투지 넘치는 몸싸움이 장점인
한편 FC서울은 7일 경남 거제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2021시즌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