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퍼시픽리그 사상 최초로 재팬시리즈 4연패를 이룬 소프트뱅크. 그러나 안주는 없다. 전 포지션에 셩쟁 체제룰 구축해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구도 소프트뱅크 감독은 언론사 신년 인터뷰서 ‘경쟁’을 화두로 꺼냈다. 유일하게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던 3루까지 경합을 벌이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고 선언했다. 단순한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더욱 강한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구도 감독은 2021년 새로운 팀 강화책으로서 ‘구리하라에 3루수를 시킨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1루나 우익수로 나서며 일본 시리즈 MVP를 잡은 구리하라 료야다.
↑ 구도 소프트뱅크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그의 원래 포지션은 포수다. 하지만 올 시즌 1루수나 외야수고 나서며 경쟁에 불을 붙였고 가능성도 보여줬다. 여기에 구도 감독은 3루까지 맡기겠다고 선언하며 경쟁 구도에 불을 붙였다.
우승 팀에게 느슨한 분위기는 금물이다. 리그 첫 4년 연속 일본 제일을 완수한 소프트뱅크 쿠도 감독은 V5를 노리는 새 시즌 비책으로 경쟁을 꺼내들었다. 작년, 크게 히트한 구리하라를 3루로 전환한다. 히라이시 타격코치의 제안도 있었다.
구도 감독 경쟁 의식이 확실히 싹튼 1년이었다. 올해도 경쟁이 치열하다. 그것을 우선 계속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지난해 숱한 포지션 경쟁 끝에 팀은 더 강해졌다. 구리하라가 1루나 우익수로 나섰고 2루는 슈토가 기회를 잡았다. 이마미야의 부상으로 흔들림 없어 보이던 유격수도 슈토, 가와세, 마키하라에게 찬스가 왔다.
외야수도 개막 스타팅이면서도 타격 부진으로 우에바야시와 발렌틴이 수비 자리를 내줬다. 유일하게 치열한 경쟁이 없었던 게 베테랑 마쓰다 가즈히로가 맡고 있는 3루였다.
구도 감독은 그 3루에 경쟁을 붙이려 하고 있다. 시범 경기는 물론 캠프에서도 청백전, 시트 타격도 준비해 제대로 어필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요한 건 결과. 캠프에서도 꼼꼼히 테마를 주고 경쟁을 유도할 생각이다.
어느 포지션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선수 전원의 공통 인식. 지휘관도 고삐를 늦출 생각은 없다.
소프트뱅크는 항상 우승을 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