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누구를 데려가야 할까요?” A구단 관계자는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영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일 현재 FA 미계약자는 유희관 이용찬 김재호(이상 전 두산) 차우찬(전 LG) 김상수(전 키움) 양현종(전 KIA) 이대호(전 롯데) 등 총 7명이다.
최주환(두산→SK) 오재일(두산→삼성)처럼 둥지를 옮기는 일은 없을 듯하다. 일찌감치 FA 시장을 철수한 구단도 있다.
↑ 냉정하게 이대호를 영입할 타 구단은 없다. 사진=김재현 기자 |
현실적으로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양현종이 해외 진출 실패 시 복합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충성도’를 고려하면 ‘영원한 타이거즈맨’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KIA는 일단 기다리고 있다.
FA 미계약자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그동안 KBO리그에서 ‘성과’도 올렸다. 하지만 ‘핸디캡’이 있다. 차우찬과 이용찬은 건강에 의문부호가 있으며 유희관은 ‘두산 특수’를 받았다. 원소속구단의 주장을 역임했던 김재호와 김상수도 잔류에 무게가 실린다.
이대호는 롯데 선수라는 상징성이 큰 데다 나이(1982년생)도 적지 않다. 특히 KBO리그 최고 연봉자(25억 원)였다. 이대호의 FA 등급은 ‘B’. 롯데가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받겠다고 해도 무려 50억 원이다.
두산, LG, 롯데는 ‘집토끼’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외부 FA에 눈을 돌릴 때가 아니다. ‘+@’에 대해 부정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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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단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B구단 관계자는 “냉정히 말해 추가로 영입할 FA가 마땅치 않다”라고 토로했다. 여러 가지 요인이 포함돼 있다. 외부 FA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전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