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긴 사이영상 출신 좌완 블레이크 스넬은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스넬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의 트레이드가 공식화된 30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이적을 "달콤씁쓸하다"고 표현했다.
우승 경쟁을 하는 팀으로의 이적은 설레는 일이지만, 동시에 오랜 시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 일이다. 그는 탬파베이에서 다섯 시즌동안 108경기 선발 등판, 42승 30패 평균자책점 3.24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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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넬은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동료들에 대한 애정도 전했다. "우리는 지난해 많은 성과를 이뤘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다. 그러나 찰리 모튼에 이어 나까지 떠나게됐다"며 아쉬움을 전한 그는 "레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돕고 싶었다. 여전히 그들을 응원하고 모두를 사랑한다"며 말을 이었다.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아쉬움이 남는 교체를 당했던 그이지만, 어떠한 감정도 없는 상태임을 강조했다. 자신이 트레이드를 요구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절대로 탬파를 떠나고싶지 않았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능력에서 최선을 다해 자기 일을 하고 있기에 나는 누군가에 대해 화를 내거나 험담을 하지 않았다. 프런트를 존중했고, 케빈 캐시 감독을 존중했다. 그는 좋은 감독"이라고 말했다.
우승 경쟁을 목표로하는 팀에 온 것은 설레는 일이다. "파드레스는 정말 좋은 팀"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타격도 좋고, 수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