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스폰서십 효과는 약 1727억 원에 이르렀다. 1년 전의 1508억 원보다 많은 금액으로 그만큼 K리그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미디어 분석 전문 업체인 티엘오지에 의뢰하여 '하나원큐 K리그 2020' 전 경기(K리그1 162경기·K리그2 137경기 등 총 299경기)를 대상으로 K리그 후원사의 미디어 노출효과를 분석한 결과, 스폰서십의 경제적 효과가 1726억757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시즌에 평가된 1508억 원의 스폰서십 노출효과보다 약 14.5%가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노출효과가 늘어난 가장 큰 요인은 국내 TV 중계 횟수 증가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스폰서십 효과는 약 1727억 원에 이르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올해 K리그 국내 TV중계는 재방송 포함 총 778회로, 전년 대비 197회 증가했다. 또한, 성공적인 해외 중계 송출도 요인이 됐다. 올 시즌 K리그는 해외 총 43개국 25개 플랫폼을 통해 396회의 경기 중계방송이 이뤄졌다.
이번 스폰서십 효과분석은 TV와 신문 등 전통미디어를 비롯해 온라인 포털사이트, SNS 등 뉴미디어와 경기장 현장 광고 등을 통한 브랜드 노출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다.
2020시즌 K리그 후원사 중에서는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은행’이 약 1174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뱅크'가 약 228억 원 ▲'게토레이'가 약 80억 원 ▲'인터파크‘가 약 69억 원, ▲'EA스포츠'가 약 49억 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매체별로는 ▲TV 생중계를 통한 스폰서십 노출이 약 932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TV 뉴스를 통한 노출은 약 405억 원, ▲TV 중계 재방송 및 하이라이트를 통한 노출은 약 268억
연맹은 이번 브랜드 스폰서십 효과분석을 토대로 2020시즌 K리그의 마케팅 성과를 분석하여 미디어 시장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