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홈구장에 팬 입장을 허용시키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스퍼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T&T센터에서 진행중인 홈경기를 계속해서 무관중으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을 열고 있는 NBA는 각 구단에게 연고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관중 입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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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안토니오 홈구장 AT&T센터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계획 실행을 보류한 것. 스퍼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사의 CEO RC 부포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AT&T센터에서 팬들을 다시 맞이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 구단의 최우선 순위로 남아 있다. 우리가 준비한 계획과 절차에 대한 자신감도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우리 지역 사회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들이 계속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팬들을 모시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은 관중을 입장시킬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텍사스주는 지난 12월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87명까지 줄어들었지만, 27일에는 2만 2672명까지 늘어났다. 샌안토니오가 속한 벡사 카운티는 총 11만 200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689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퍼스 구단은 보건 당국, 전문가들과 계속해서 접촉하며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해도 좋을만큼 상황이
샌안토니오가 관중 입장 계획을 보류하면서 NBA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한 팀은 여섯 개 팀(클리블랜드, 휴스턴, 뉴올리언스, 올랜도, 유타, 토론토)으로 줄어들었다. 토론토는 플로리다주 탬파를 임시 연고지로 사용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