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무승부까지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째 이기지 못하고 있다. 현지 팬은 손흥민(28) 같은 유능한 공격수를 보유했음에도 수비를 우선시하는 주제 무리뉴(57·포르투갈) 감독을 비판했다.
영국인 A는 28일(한국시간) 공영방송 BBC가 토트넘-울버햄튼 EPL 15라운드 라디오 생중계 도중 소개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손흥민처럼 능숙한 실력과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진 공격자원이 무리뉴를 위해 뛰길 원할까? (이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전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41분 동점을 허용했다. A는 해리 케인(27·잉글랜드), 가레스 베일(31·웨일스), 지오바니 로셀소(24·아르헨티나), 에릭 라멜라(28·아르헨티나)도 ‘실력과 공격적인 마인드를 겸비한 토트넘 선수’로 꼽으면서 무리뉴 감독의 ‘소극적인 자세’는 손흥민 등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토트넘이 울버햄튼을 맞아 전반 1분 선제골을 넣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비겼다. 영국 축구팬은 BBC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소극적인 무리뉴(오른쪽) 감독이 손흥민(왼쪽) 같은 실력과 공격적인 마인드를 겸비한 선수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
무리뉴 감독은 2016년 5월~2018년 12월 맨유 사령탑으로 잉글랜드축구리그(EFL) 컵대회, 잉글랜드축구협회 커뮤니티 실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제패했으나 수비에 무게중심이 쏠려있다는 지적에서는 자유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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