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학형(28)은 2020 시즌 페어웨이안착률 73.1249%로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운 123명의 선수 중 이 부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니콘 페어웨이안착률’ 1위를 기록했다.
2015년과 2016년에도 김학형은 페어웨이안착률 부문에서 각각 77.4286%, 78.7698%로 1위에 오른 바 있고 군 전역 후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76.8707%로 2위를 적어냈다.
김학형은 “티샷의 정확성에는 자신이 있다. 한 가지 구질(드로우)을 구사하고 있는데 장점이자 단점이 될 때가 있다”며 “티샷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에이밍을 확실히 한다. 이 것이 티샷을 페어웨이로 바르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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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웨이안착률이 높았던 김학형. 사진=KPGA 제공 |
쇼트게임이 부진하다 보니 김학형은 11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서만 컷통과에 성공했다. 김학형의 2020 시즌 최고 성적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의 공동 43위다.
이에 그는 “이번 시즌은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를 범하거나 페어웨이로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였다”며 “티샷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도 대부분 두번째 샷 그 이후의 플레이가 잘 안 됐다. 핀 공략을 정확히 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또한 “그린 주변 플레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자연스럽게 퍼트를 많이 했고 성적이 계속 좋지 않자 심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했다. 무엇인가에 쫓기는 기분이 들었다”며 “그래도 하반기 들어서면서 점차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희망을 봤다”고 덧붙였다.
김학형은 올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그는 데뷔 첫 해 상금순위 38위에 오르며 시드 유지에 성공했고 2016년에는 13개 대회에 참가해 7개 대회서 컷통과 하는 등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한 그는 2018년 군 전역 후 2019년 투어에 돌아온 뒤 13개 대회에 나와 9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성공적인 복귀 첫 시즌이었지만 2020년은 그러지 못했다.
그는 “최악의 한 해였다. 그러나 많이 무너진 만큼 배운 것도 있었다’며 “절치부심하며 2021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부족했던 부분을 섬세하게 분석하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2021년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TOP30 진입”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학형은 ‘니콘 페어웨이안착률’ 1위의 부상으로 340원 상당의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6II를 받게 된다. 이번 달 출시된 Z 6ll는, 2450만 유효화소수와 듀얼 엑스피드6을 채용하고 있으며 ISO 100부터 51200의 고감도 성능을 갖춰 완성도 높은 사진 및 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그는 “취미까지는 아니지만 사진 촬영을 평소에 즐겨한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페어웨이 안착률이라는 기록에 관심을 가져 주신 니콘 관계자 분들께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학형은 아마추어들을 위한 ‘페어웨이안착률을 높이는 방법’도 전했다. 김학형은 “상체, 하체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웨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