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신인왕 세이부 라이온스 타이라 카이마(21)가 도쿄 올림픽 일본 대표팀 마무리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프로 3년째를 맞이한 올 시즌 1군에 정착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 쥔 타이라다.
세이부 마무리 마스다까지 잇는 셋업맨으로서 54 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 1.87을 기록하며 팀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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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부 타이라 카이마가 일본 야구대표팀 마무리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세이부 라이온스 SNS |
최고 구속 160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그런 타이라가 내년에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 마무리를 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 정통한 메이저리그의 한 관계자는 히가시 스포츠와 인터뷰서 “이나바 감독은 작년의 프리미어 12의 멤버를 베이스로 도쿄 올림픽의 선수 전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마무리·야마자키(DeNA)가 크게 컨디션이 떨어졌고, 마츠이(라쿠텐)도 선발로 전향해 마무리가 불안한 상황이다. 21세라고 하는 젊음과 향후의 성장세를 생각하면 타이라가 가장 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타이라의 패스트볼은 바주카포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빠르고 묵직하다. 슬라이드 스텝(퀵 모션)에서도 98마일(약 158km)까지 찍을 수 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도
고시엔 출장 경험도 없는, 오키나와의 작은 섬인 이시가키 섬 출신의 섬 소년이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는 일본 국가대표의 마무리로까지 언급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타이라의 능력이 어디까지 뻗어나가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