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선수들은 한 주간 황당하고 또, 멋진 플레이를 연출해 코트를 달궜습니다.
감독들도 가세해 경기에 흥미를 더했는데요.
국영호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현대캐피탈 김선호의 스파이크가 우당탕탕 하더니 상대 코트에 떨어집니다.
자세히 보니 블로킹에 맞은 볼이 머리에 맞고 운 좋게 상대 코트에 넘어가 떨어졌습니다.
몸을 날린 상대는 허탈, 축구에서나 나올 장면에 최태웅 감독도 미소를 숨길 수 없습니다.
흥국생명 이다영은 공격 성공을 유도해 점수를 올렸지만, 반칙 판정이 나오자 항의합니다.
머리카락이 닿은 것 같은데, 심판은 등에 맞았다고 판정.
비디오판독도 하지 않아 이다영은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KB손해보험이 7연패 중이던 삼성화재에 끌려가자 작전시간에 엉뚱한 말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상열 / KB손해보험 감독
- "경기는 그만둘 수가 없잖아. 나도 그만두고 싶어 지금. 바로 집에 가고 싶은데, 어차피 해야 해.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끝까지 하란 말이야."
KB손해보험은 결국 3연패에 빠져 시즌 초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비디오판독 성공률 1위에 빛나는 KGC인삼공사의 이영택 감독은 다시 한번 오심을 잡아내자 '매의 눈' 몸짓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GS칼텍스 이원정은 몸을 날리는 다이빙 플레이로 찬사를 자아내는 등 예측불허 상황에 프로배구는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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