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의 2020년 겨울은 조용하다. 내부 FA(프리에이전트) 최형우와 재계약을 성공하긴 했지만, 뚜렷한 전력 보강은 없는 상황이다.
윌리엄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2년 차를 맞는 2021시즌에는 젊은 선수들 육성이 더 강화된 느낌이다. 물론 아쉽게 6위로 마쳤기에 다시 한 번 가을야구 진출에도 도전해야 한다.
여러 물음표가 붙는 KIA 전력이다.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와 재계약은 성공했지만, 에이스 양현종이 FA 자격을 얻어 해외 진출 도전에 나섰다. 양현종이 이탈하면 선발진부터 다시 구상해야 한다. 또 브룩스 뒤를 받쳐줄 외국인 투수 영입도 관건이다.
↑ KIA타이거즈 투수 전상현 박준표(왼쪽부터). 사진=MK스포츠DB |
시즌 초반 박전문(박준표-전상현-문경찬) 트리오로 재미를 봤던 KIA 불펜이다. 다만 문경찬이 NC다이노스로 트레이드 돼 떠나면서 박준표 전상현이 번갈아 뒷문을 지켰다. 전상현은 2승 2패 13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호랑이 군단의 새로운 마무리로 떠올랐다. 그러나 전상현은 내구성에 대한 물음표를 해소해야 한다. 시즌 중 두 차례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막바지에도 어깨 통증으로 동료들과 마무리를 함께 하지 못했다.
7승 1패 11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한 박준표도 KIA에는 든든한 뒷문 지킴이였다. 다만 박준표도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무엇보다 전상현 박준표를 받쳐줄 자원이 절실한 KIA 불펜이다. 신인 정해영이 5승 4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여준 건 소득이지만, 믿을맨이 부족한 KIA 불펜이다.
이적생 홍상삼도 힘을 보탤 후보긴 하다. 비록 시즌 막판 불안감을 노출하며 평균자책점이 5.06까지 치솟았지만, 4승(5패) 17홀드를 기록했다.
일단 선발 교통정리 후에 불펜에 힘을 보탤 자원이 결정될 전망이다. 좌완 김기훈과 우완 장현식 김현수 등은 선발 후보로도 꼽히는 선수들이다. 양현종의 거취에 따라 이중에서 선발진에 합류할 선수가 생기고 다른 선수가
2021시즌을 준비하는 KIA 전력에서 내야수 특히 3루수가 남은 퍼즐로 꼽히고, 포수도 타구단에 비해서 취약포지션으로 꼽히지만, 불펜이 더욱 단단해져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2년 차를 맞는 윌리엄스호의 뒷문 단속 전략도 지켜봐야 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