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역시 손흥민(28·토트넘 훗스퍼)은 팀을 먼저 생각했다. 푸스카스상보다는 리버풀전 승리에 대한 열망이 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을 리버풀전 승리와 바꾸고 싶어했음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한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1년간 열린 모든 축구 경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득점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푸스카스 수상자로 선정됐다.
↑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는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
최종 수상자는 팬투표 50%, 전문가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전문가 점수 13점, 팬 점수 11점을 받아 총합 24점을 받았다. 아라스케아타는 22점, 수아레스는 20점이 부여됨에 따라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푸스카스상을 수상받기 전날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리그 선두를 다투고 있는 리버풀과의 경기 패배라 뼈아팠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나에게 리버풀전의 결과가 푸스카스상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팀 플레이어로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번리전 골은 인생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