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다사다난했던 2020년 마지막 UFC 이벤트가 한국시간으로 20일 펼쳐진다.
이번 UFC Fight Night에서는 페더급 전 챔피언 조제 알도(28-7, 브라질)와 말론 베라(16-6-1, 에콰도르)가 격돌하는 밴텀급 매치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이번 대결을 앞두고 말론 베라는 조제 알도에게 피니시 승부를 예고해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 UFC_조제 알도. 사진=조제 알도 인스타그램 |
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는 승리가 절실하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헤나토 모이카노 등 수많은 도전자들을 무찌르며 페더급을 호령했던 전 챔피언 조제 알도는 최근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조제 알도는 지난 18일 미디어데이에서 최근 부진에 대해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항상 훌륭한 선수들과 싸웠기에 (부진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조제 알도는 지난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밴텀급에 도전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조제 알도는 “내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승리”라며, “새로운 체급(밴텀급)에서 챔피언이 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전설’ 조제 알도가 연패를 끊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한편, 상대 말론 베라가 이번 대결을 앞두고 격투기 전문 외신인 MMA 정키를 통해 “조제 알도를 은퇴시킬 것”이라고 선언해 눈길을 끈다. 말론 베라는 조제 알도에 대해 ‘훌륭한 파이터’라며 존경을 표하는 동시에 “2라운드 혹은 3라운드 초반 피니시 시킬 것”이라는 도발적인 포부도 전했다.
2018년 8월부터 줄곧 5연속 피니시 승리를 이어가던 말론 베라는 올해 5월 송 야동를 상대로 판정패를 당했지만 뒤이어 션 오말리를 상대로 화끈한 TKO 승리를 따내며 아쉬웠던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2020년 마지막 UFC Fight Night의 메인 이벤트에는 스티븐 톰슨(15-4-1, 미국)과 제프 닐(13-2, 미국) 간의 웰터급 매치도 예고되어 있다. ‘UFC 전승’ 제프 닐은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를 통해 2018년 UFC에 입성했다. 이후 마이크 페리, 니코 프라이스를 모두 TKO로 쓰러뜨리며 현재 5연승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