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공격적인 전력 보강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몬토요는 19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대화가 끝나고나면 5마일 달리기를 한 기분이다. 그만큼 흥분된다는 뜻"이라며 구단이 영입을 추진중인 FA 선수들과 대화를 나눈 소감을 전했다.
그는 로스 앳킨스 단장, 마크 샤파이로 사장 등과 함께 화상회의를 통해 FA 영입 후보들을 만나보고 있다. 토론토는 현재 J.T. 리얼무토, D.J. 르메이유, 조지 스프링어 등 거물급 FA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포스팅을 신청한 김하성에게도 접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몬토요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화상 인터뷰 캡처. |
'전력 보강이 이뤄졌으면 하는 포지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반적인 실점 억제 능력을 키우고싶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다른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FA를 영입하거나 기존 선수들이 더 나아지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며 말을 이었다.
계속해서 쏟아지는 루머들은 기존 선수들의 입지를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다. 몬토요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내가 이 팀을 맡은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선수들은 팀이 이기는 것만 관심을 갖고 있다. 여러 포지션을 옮겨다니는 것에 대해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루머는 그냥 루머일뿐"이라며 선수들의 자세를 칭찬했다.
'실점 억제'를 위해서는 수비도 중요하지만 투수들도 중요하다. 몬토요는 "투수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자신의 지론을 강조하면서 "지금 우리 팀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지만, 늘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팀과 재계약한 로비 레이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얘기를 안하는데 나는 정말 좋은 계약이라 생각한다. 애리조나 시절에 부진했지만, 좋은 투수다. 내년에 좋은 시즌을 보낼 거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팀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치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몬토요는 "우리가 원하는 바다. 멋진 일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준비됐다"며 높아지는 기대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