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FA 자격을 얻고 떠난 3루수 저스틴 터너(36)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18일(한국시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는 윈터미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진행된 인터뷰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터너와 재계약이 "아주 높은 우선순위 목록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저 그레잇'이다. 정말로 그랬다. 그가 지금까지 해온 일은 정말 특별하고 독특하다"며 터너가 그동안 다저스에 기여한 바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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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저스틴 터너와 재계약을 희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서 다저스는 터너와 한 차례 계약을 연장했었고, 터너는 이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보답했다. 그리고 다시 FA 시장에 나갔다.
FA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옛정'도 아니고 '의리'도 아니고 결국은 '돈'이다. 로버츠도 이를 알고 있었다. "쌍방이 합의해야 하는 거래"라며 결정은 터너의 몫이라고 말했다.
오프시즌 기간 선수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로버츠는 "터너와는 코리 시거 결혼식 전날에 한 차례 영상 통화를 했었다. 지금은 여행중인 걸로 알고 있다.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수염을 깎았더라. 다음주쯤 아마 다시 연락할 것이다. 그는 시장을 살피며 기회를 노릴 것이다. 결정은 그의 몫"이라며 선수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터너가 다른 팀으로 떠나면, 다저스는 새로운 3루수를 찾아야한다. 로버츠는 "우리 구단은 최고의 선택을 위해 문을 열어두고 있다. 여러 다른 옵션들을 살펴볼 것이다. 팀에 얼마나 잘 맞는지, 재능이 있는지, 그리고 가격도 봐야할 것이다. 앤드류(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는 이 일을 아주 잘하고 있다"며 대체 3루수에 대해 말했다.
지난 시즌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그는 "마침내 원하는 목표에 도달했을 때, 여러 다양한 이유로 안도하게됐다. 일단은 즐긴 다음에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아직은 연말연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며 아직은 우승의 기쁨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 이어질 2021시즌이 계획대로 열릴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지난 시즌 이뤄낸 성과를 봤을 때, 우리는 정말 많은 희생을 하며 특별한 일을 해냈다. 여기에 우리는 NBA, NFL이 하는 것을 배울 것이고 백신에 대한 정보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적인 일정을 자신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접종을 받겠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어깨 수술을 받은 코디 벨린저에 대해서는 "현재 재활중이다. 회복이 잘되고 있다고 들었다. 모두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포지션 변화도
2020시즌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출전을 거부한 데이빗 프라이스에 대해서는 "그는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밝으며, 지적인 사람이다. 상황이 더 분명해지면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복귀 여부는 선수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