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특급 골잡이' 32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분데스리가 통산 250골을 돌파했습니다.
레반도프스키는 어제(1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 골을 폭발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뮌헨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46분, 레반도프스키는 킹슬리 코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 슛으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터트렸습니다.
레반도프스키의 리그 통산 250번째 골입니다.
2010-2011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 데뷔해 2014년부터 뮌헨의 핵심 공격수로 뛰고 있는 그는 자신의 정규리그 332번째 경기에서 새 기록을 썼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에서 이 기록을 쓴 건 독일 축구의 '전설' 게르트 뮐러(365골), 클라우스 피셔(268골)에 이어 레반도프스키가 세 번째입니다.
레반도프스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후반 통산 251호 골까지 작성했습니다.
후반 5분 제롬 보아텡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뽑아냈습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해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에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각종 대회를 통틀어 17경기에서 18골 5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정규리그에서는 11경기에 출전해 15골(4도움)을 넣어, '샛별' 엘링 홀란(10골)을 누르고 여유롭게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날 레반도프스키의 '원맨쇼'로 승리를 챙긴 뮌헨은 승점 27을 쌓아 선두 레버쿠젠(승점 28)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