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 주전 가드 제임스 하든이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하든의 인터뷰 소식을 전했다. 전날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한 뒤 인터뷰를 거부했던 그는 하루만에 카메라앞에 섰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하다 팀 훈련 합류를 거부했던 그는 "지금 당장, 이곳에 집중하겠다"며 루머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대신 "어제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동안 5대5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처음이었고, 감이 꽤 좋았다"며 훈련 상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 팀 훈련 합류를 거부하고 다른 지역 나이트클럽에서 등장한 제임스 하든이 이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이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훈련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무슨 훈련을 했는가'라고 묻자 "NBA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그걸 굳이 애틀란타, 라스베가스까지 가서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개인 트레이너와 훈련이었다"고 주장했다.
대신 그는 "지금 당장에만 집중하겠다. 몸 상태도 준비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이전까지 5대5 훈련은 하지 못하고 개인훈련만 했다. 모든 NBA 선수들이 동의하겠지만, 농구에서 개인 훈련도 좋지만 5대5 훈련만한 것이 없다. 어제는 나의 첫 5대5 연습이었고 좋았다"며 시즌 준비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이곳에 온 이후 누구도 그 문제(트레이드)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있다. 라커룸에 있는 모두, 코치진 모두가 시즌 준비를 위해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든이 팀 훈련을 무단으로 불참하며 제대로 얘기할 기회도 얻지 못했던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은 "그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에 대처하고 있다. 매일매일이 다르고, 경기마다 다르다. 내 일은 이 팀을 감독하며 옳은 위치에 올려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시즌 준비에 들어간 휴스턴은 일주일 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