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손흥민이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라 불리는 리버풀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같은 승점을 기록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두 싸움에 중요할 역할을 할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이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리버풀과 토트넘의 2020-21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는 오는 17일(한국시간) 오전 5시부터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로 국내에 무료 생중계된다.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인 리버풀과 토트넘은 나란히 승점 25점을 달성했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윤곽은 보통 12월 말 박싱데이에서 결정된다. 두 팀 중 ‘사실상 결승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는 팀은 박싱데이 일정을 다소 편안하게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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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선두 토트넘이 손흥민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한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
토트넘은 2017년 10월 리버풀을 제압한 이후로 리버풀을 만나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당시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4-1 완승에 공헌했다. 그동안 리버풀 수비에 묶여 아쉬움을 삼켰던 손흥민이 이번에는 득점을 기록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외신 매체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점치고 있고, 손흥민은 올 시즌 벌써 리그 10골을 기록하는 등 기세가 좋아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일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이 터질 경우,
리버풀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가장 심각한 포지션은 수비다. 반 다이크, 조 고메즈가 시즌 아웃을 당했고, 요엘 마티프마저 토트넘전 결장이 유력해지면서 클롭 감독의 고민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