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정철우 전문위원
일본에서 야구 평론가로 활동중인 장훈씨가 사실상 현역 복귀가 무산된 신조 쓰요시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신조는 지난 7일 12구단 공동 트라이아웃에 참가, 14년만의 일본 프로야구 복귀를 모색했다.
마흔 여덟의 적지 않은 나이. 14년이라는 공백을 뛰어넘어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당일 트라이아웃에선 143km의 공에도 반응을 보였고 체인지업을 받아쳐 적시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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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훈씨가 신조에 대해 한마디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장훈씨는 일요일 오전 고정 출연 중인 TBS ‘선데이 모닝’에 출연, 그런 신조에게 “다른 길로도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꼭 야구가 아니더라도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 주로 독설을 맡고 있는 장훈씨다. 하지만 50이 가까운 나이에 도전을 택한 신조에게만은 한없이 부드러웠다.
장훈씨는 “트라이아웃 영상을 보니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든 뛸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며 “신조는 48세면 무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디에서건 인기를 끌 수 있는 사람이다. 다양한 곳에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선데이 모닝부터 한 번 나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조는 야구 보다 야구 외적인 면에서 더 인기를 끌었던 스타 플레이어다.
통산 단 한 차례의 3할 타율도 기록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성적이 대단히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빼어난 수비 실력만큼은 인정을 받았고 타격에서도 결정적 한 방을 치는 스
무엇보다 오토바이를 타고 그라운드에 나타난다던지, 돔 구장 천장에서 내려오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훈씨가 주목한 것도 바로 이런 대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조는 당분간 방송 관련 일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