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25)이 생애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첫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잭래빗 코스에서 열린 제75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아림은 단독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을 1타 차로 뒤쫓으며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올슨은 4언더파 67타로, 김아림과 1타 차이다. 시부노 히나코(일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유카 사소(필리핀)가 김아림과 나란히 공동 2위다.
US여자오픈은 올 시즌 마지막으로 열리는 메이저대회로, LPGA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총상금 550만달러(약 60억원)가 걸려 있다. 우승 상금 역시 100만달러(약 11억원)로 가장 높다. 이 대회는 6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12월로 연기됐다.
김아림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며 "출발이 좋아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고, 공을 그린에 가까이 붙여서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 총 156명의 출전 선수 중 27명이 한국인이다. 미국(41명)을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한국 국적 선수 중 첫날 톱10에 포함된 선수는 김아림뿐이다.
박성현과 2020년 KLPGA 투어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21)이 나란히 잭래빗 코스에서 1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1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잭래빗 코스에서 버디 5개를 보기 5개로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적어내고 공동 24위를 차지했다. 박인비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세영(27)과 유소연, 이미향(27), 전미정(38), 신지은(28), 유해란(19), 안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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