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뛰지 못하는 가레스 베일(31·토트넘 홋스퍼)이나 ‘클래스’는 여전했다. 한 번의 슈팅으로 흐름을 바꿨다.
토트넘은 11일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카를로스 비니스우스가 후반 12분에 0의 균형을 깨트렸으며 후반 26분에는 지오바니 로 셀소가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추가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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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레스 베일(왼쪽)은 11일(한국시간) 열린 로열 앤트워프전에서 한 번의 프리킥 슈팅으로 토트넘 홋스퍼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1위를 선물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벤치에 있던 손흥민은 후반 13분에 피치를 밟아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22분 시도한 날카로운 슈팅은 이란 출신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선방에 막혔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를 ‘이원화’로 준비하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다. 베일, 비니시우스, 그리고 루카스 모우라가 삼각 편대를 이뤘다.
베일의 베스트11 포함이 눈에 띄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을 상대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잇달아 결장한 베일이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선 조별리그 6경기를 다 뛰었다.
후반 13분 손흥민과 교체될 때까지 베일이 돋보였던 순간은 딱 한 번이었다. 선제골이 터졌을 때다.
전반전 내내 주도권을 잡고도 경기가 풀리지 않던 토트넘이었다. 후반 12분에 프리킥의 키커로 나선 베일. 그의 왼발을 떠난 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했다. 베이란반드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막아냈다.
골문 앞으로 쇄도한 비니시우스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가
실타래가 풀리자 토트넘의 파상 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26분 로 셀소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압승을 거뒀다.
앤트워프를 꺾고 4승 1무 1패(승점 13)를 기록한 토트넘은 J조 1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