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는 왜 랜스 린(33)을 지난 여름이 아닌 이제서야 트레이드를 한걸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어슬레틱'이 9일(한국시간) 그 해답을 공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텍사스는 지난 여름 트레이드를 안한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 당시 린과 그의 에이전트 바비 바라드는 레인저스 구단에게 원치 않는 팀으로 트레이드될 경우 2020시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 랜스 린은 지난 여름 트레이드가 유력했지만, 무산됐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레인저스와 3년 계약의 두 번째 해를 보내고 있던 린은 트레이드가 가능했던 8월까지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었고, 당시 가장 주목받는 트레이드 카드로 부상했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았고, 레인저스 구단은 트레이드를 위한 적기를 놓쳤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 이면에는 이런 사정이 숨어 있었음이 밝혀진 것.
선수쪽도 사정이 있었다 디 어슬레틱은 린이 그당시 레인저스와 계약 연장에도 관심이 있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도중 새로운 팀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부담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여러모로 트레이드를 하기 어려웠던 상황.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레
레인저스는 린을 보내는 대가로 화이트삭스로부터 우완 데인 더닝과 좌완 에이버리 윔스, 두 명의 투수를 받았다. 두 선수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화이트삭스 유망주 랭킹에서 각각 4위, 24위에 올라 있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