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시리즈 MVP 양의지 선수가 들어 올린 집행검, 최고의 화제였죠.
양의지가 바닥에서 정상에 서기까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인데요.
선수협회 회장까지 오른 양의지를 국영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두산에 이어 NC에서도 사상 처음 두 팀에서 한국시리즈 MVP를 받은 양의지.
정규리그에선 포수로서는 처음으로 3할과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59순위로 어렵사리 프로에 발을 내딛고 눈물 젖은 빵을 먹어가며 이룬 성과여서 더 많은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역대 두 번째 최고액인 4년 125억 원 계약이 아깝지 않은 올 시즌 대활약에 이번만큼은 스스로를 칭찬합니다.
▶ 인터뷰 : 양의지 / NC 주장
- "야구를 하면서 올해만큼은 100점을 줄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단을 휘어잡은 밀당의 고수답게 NC 주장으로서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회장에게 바라는 점도 노련하게 밝힙니다.
▶ 인터뷰 : 양의지 / NC 주장
- "구단주님이 야구를 정말 정말 사랑하셔서. 평소에도 좋은 거 많이 보내주시고 하지만 우승했으니까 조금은 (선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대호 전임 회장의 판공비 논란으로 어수선했던 선수협회장을 맡아 해법을 찾아낼지도 관심사.
▶ 인터뷰 : 양의지 / NC 주장
- "당선이 어제 되어서 선수협에도 규칙이 있기 때문에 그걸 확실히 하고 파악하고, 그걸 진행해야죠"
양의지가 두산과 NC에서처럼 선수협회에서도 집행검을 휘두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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