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쌍승식 대안으로 접근하는 경륜 팬들 늘어
경륜은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2월 23일 긴급 임시 휴장 결정이 내려진 뒤 8개월 만인 10월 30일 드디어 입장 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한 채 재개장한 바 있다. 이후 또다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 시행’으로 인해 11월 22일 경주를 끝으로 임시 휴장을 하게 됐다. 재개장 이후 하루 12경주로 12일간 144경주가 한 달 동안 진행되었는데 이 기간 기존에 7가지 승식(연승, 단승, 복승, 쌍승, 삼복승, 삼쌍승, 쌍복승식) 중 단승, 쌍승, 삼복승 3개 승식만 구매할 수 있었다. 그중 가장 매출 점유율이 높은 승식은 삼복승이었다.
지난 2004년 이후 삼복승이 시행이 되었는데 현장에서 삼복승에 대한 경륜 팬들의 접근성을 살펴보면 좀 더 환급을 받고 싶다는 의사 표시로 보인다. 재개장 이후 한 달 동안 펼쳐진 경주를 살펴보면 삼복승 평균 배당률은 21.9배로 쌍승 31.3배에 비교해 낮다. 그런데도 삼복승의 매출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7명이 출전했을 경우 적중 확률이 1/42인 쌍승보다 1/35인 삼복승의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축에 대한 적중 면에서 부담 있는 쌍승식의 대안으로 접근을 하는 경륜 팬들이 많다는 게 현장의 의견이다. 지난 11월 22일 광명 1경주에서 최해용-류근철의 쌍승 배당이 2.7배였으나 결과는 류근철-최해용 순으로 축이 바뀌며 11.2배의 배당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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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
▲인기순위 1∼3위, 세 선수 간의 조합은 2∼4배
종합 예상지상 선점이 되는 인기순위 세 선수 간 삼복승 조합은 2∼4배로 중고배당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조금의 아쉬움이 있다. 역시 중고배당의 키는 복병선수에게 있다.
▲인기순위 1, 2, 3위 중 한 명만 빠진다면
인기순위 1, 2, 3위가 모두 등외로 밀린다는 가정은 경주에 대한 판단조차도 힘들고 이런 경우 해당 복병 세 선수를 뽑아낸다는 거 또한 어려운 추리다. 그러나 그중 한 명만 빠진다면 배당은 좋아진다. 복병 한 명을 꼽아 인기순위 1, 2, 3위 중 한 명을 제외하고 보조 성격으로 구매 전략을 세운다면 배당이 좋을 전망이다.
▲인기순위 2위+3위+복병 조합을 노려라
이런 경우 등급별 결승과 혼전경주에서 주로 등장을 하게 되는데 종합 예상지에서 아무리 혼전경주라고 하더라도 인기순위 1위는 있기 마련이다. 마감시간대가 가까워지면 배당판도 마찬가지로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인기순위 2, 3위 간의 조합으로 중배당이 나오는 경우에 복병 선수가 걸리게 되면 해당 조합은 삼복승에서 중고배당을 낳을 확률이 높다. 이는 축 선수가 등외로 밀리는 경우이다. 지난 11월 6일 광명 4경주에서 특선급 치곤 강축이 없는 혼전 경주인 가운데 인기순위 1위 전원규가 등외로 밀렸다. 인기순위 2위 최래선, 3위 윤현구, 7위 천호성 선수가 함께 입상을 하면서 삼복승 685.4배를 낳았던 경주가 대표적이다.
▲삼복승 중고배당 = 인기순위 2위+복병+복병
어떤 편성에서 인기순위 1위 선수가 불안하고 인기순위 2위 중에 축이 등장을 하게 되는데 복병선수가 2명 정도 등장을 해서 판단이 어려운 경우에 접근 가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혼전성이 강한 편성이나 전형적인 삼파전 경주에서 등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0월 30일 광명 1경주에서 인기순위 1위였으나 단순 마크 추입에 의존하며 전법적 불리함이 적용된 고병수가 등외로 밀리고 인기순위 2위 김주호, 4위 김시진, 인기순위 5위 유다훈이 함께 들어오면서 삼복승 53배가 나온 경주가 대표적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인기순위 1위가 불안한 가운데 2, 3위 중 누굴 축으로 결정할지 어렵고 복병이 있다면 복병+인기순위 2위+인기순위 3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