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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박인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에 2타 뒤진 2위(5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이에 따라 박인비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1승은 무산됐다.
그러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7주 동안 경기를 쉬었던 박인비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수확을 했다.
준우승 상금 12만709달러를 받은 박인비는 김세영(27)에게 내줬던 상금랭킹 1위(118만7229 달러)를 탈환했다. 김세영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세영이 가져간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는 되찾지 못했지만, 격차는 좁혔다.
US여자오픈은 더콜로니에서 400㎞ 떨어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했지만, 4번(파4), 6번 홀(파5) 징검다리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9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잡은 고진영(25), 8번 홀까지 2타를 줄인 스탠퍼드와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선 박인비는 그러나 12번 홀(파4) 보기가 뼈아팠다.
두 번째 샷이 바람에 밀려 그린을 벗어났고 세 번째 샷은 핀을 한참 지나쳤다.
13번(파5), 14번 홀(파4) 연속 버디로 2타차 선두로 치고 나간 스탠퍼드는 16번 홀(파3), 17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3타차로 달아난 스탠퍼드는 18번 홀(파4) 보기를 하고도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부모와 손바닥을 마주치며 환호했다.
버디 7개를
지난달 43번째 생일을 지낸 스탠퍼드는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역전승으로 씻어내고 통산 7승째를 올렸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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