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란타 팰콘스의 한국계 키커 구영회(26)가 다시 한 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구영회는 7일(한국시간)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13주차 홈경기에서 세 차례 필드골 시도를 모두 성공시켰다.
1쿼터 팀이 0-7로 뒤진 상황 세 번째 공격에서 5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켰고, 2쿼터 막판 두 차례 공격 시도에서도 30야드, 28야드 필드골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 구영회는 이날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
그의 활약은 소셜미디어에서도 화제가 됐다. 'ESPN'의 한국계 기자 미나 카임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과 구영회, 지구상 최고의 풋볼 선수 두 명이 모두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정말 놀랍다"는 글을 남겼다.
pretty wild that two of the best football players in the world, Heung Min Son and Younghoe Koo, are both Korean
— Mina Kimes (@minakimes) December 6, 2020
그의 활약에도 팀은 16-21로 졌다. 전반 구영회의 필드골 세 개로 9점을 낸 애틀란타는 4쿼터 종료 7분 49초를 남기고 이날 경기 첫 번째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21-16까지 추격했다.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를 저지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엔드존 앞까지 진출해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포스 다운에 몰린 상황에서 맷 라이언이 훌리오 존스에게 던진 패스가 상대 수비에게 막히면서 마지막 역전 기회를 놓쳤다.
뉴올리언스는 이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반대로 애틀란타는 4승 8패에 그쳤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