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21년에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 딕슨 마차도(28)가 안치홍(30)과 의기투합했다.
롯데는 지난 11월 6일 마차도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정규시즌 최종전(10월 30일 사직 KIA전)을 마친 뒤 일주일 뒤였다.
발 빠르게 움직일 만큼 마차도는 KBO리그 최정상급 수비로 롯데의 기대에 부응했다. 유격수로서 수비 1180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수비율 0.984, 자살 228개를 기록했다.
↑ 딕슨 마차도(오른쪽)와 안치홍(왼쪽)은 2021년에도 롯데 자이언츠의 센터 라인을 책임진다. 사진=MK스포츠 DB |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후보 중에서 수비율이 가장 높다.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김하성(키움)을 위협할 경쟁자다.
마차도의 대우도 좋아졌다. 1+1년에 총액 145만 달러다. 2021년 연봉은 50만 달러로 2020년 연봉(30만 달러)보다 20만 달러가 인상됐다.
마차도는 롯데와 재계약 후 파트너에게 연락했다. 2루수 안치홍이었다.
올해 조급함에 제 실력을 펼치지 못했던 안치홍은 2루수로서 913이닝밖에 수비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오윤석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결국은 새 시즌에 2루수 안치홍의 활약이 중요하다.
롯데의 반등과도 궤가 같다. 구단이 기대하는 건 유격수 마차도와 2루수 안치홍의 시너지 효과다. 센터 라인이 강해야 더 높이 오를 수 있다. 롯데의 올해 순위는 7위였다.
안치홍은 “워낙 수비가 좋은 선수다. 진짜 빨리 재계약
마차도는 안치홍에게 “우리가 (내년에는) 최고의 (키스톤) 콤비가 될 거야”라며 격려했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말이다.
이에 명예회복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안치홍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당연하지.”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