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 투수를 보강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야구 예측 시스템 ZiPS를 만들어낸 댄 짐보스키는 4일 밤(한국시간) "'윈나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일곱 팀들이 이번 겨울 취해야 할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ESPN에 기고했다.
그는 이 칼럼에서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나 풋볼의 패트릭 마홈스처럼 야구는 한 명의 선수가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것이 한계가 있지만, 야구에서 윈-나우(Win-now)를 위한 전력보강은 확실히 재미가 있고, 이것이 통할 경우 조금 더 나은 스포츠가 된다"며 2020시즌을 앞두고 무키 벳츠를 영입한 LA다저스의 사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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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우어는 현재 FA 시장에 나온 가장 좋은 선발투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블루제이스에게는 선발 FA 트레버 바우어를 소개했다. "브루제이스는 선발 투수에 큰 금액을 투자할 의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고려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
그는 "전직 메이저리그 스타들의 아들로 구성된 젊은 라인업을 갖고 있지만, 선발 로테이션은 류현진 이후로는 여전히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 바우어는 FA 최고의 투수다. 그리고 아마도 그는 자신이 양키스 슬러거 행크 바우어의 손자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실제로는 그의 손자가 아니다)"며 토론토가 바우어를 영입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토론토는 로스 앳킨스 단장이 조지 스프링어 에이전트와 매주 미팅을 갖고 있음을 인정했을 정도로 정상급 FA 보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이들의 관심은 주로 2루수 DJ 르메이유, 포수 J.T. 리얼무토, 중견수 스프링어 등 센터라인 보강에 집중돼 있다.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칼럼의 주장대로 선발 보강은 절실해보인다. 지난 시즌 토론토는 류현진을 제외하면 단 한 명의 투수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을 비롯해 맷 슈메이커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이닝 이터로 기대를 모았던 체이스 앤더슨과 태너 로어크는 리듬을 찾지 못했다. 그나마 시즌 도중 영입한 타이후안 워커와 로비 레이가 제몫을 해줘 버틸 수 있었다. 현재 토론토는 앤더슨과 결별했고 레이는 1년 계약으로 붙잡았다. 숫자는 채웠지만, 이것만으로 보강이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짐보스키는 뉴욕 메츠에는 리얼무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는 스프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