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한 시름 덜었다.
전자랜드는 지난 2일 D-리그 경기 연기를 요청하게 된 A 선수의 지인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전자랜드는 2일 긴급하게 KBL과 협의하여 D리그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팀내 A 선수의 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었는데, 그 하루 전 A 선수와 지인이 약 30분간 만남이 있었다. 그리고 A 선수는 이 사실을 다음날 저녁에 통보받기 전인 오후 팀 단체 훈련에 이미 참여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들은 전자랜드 구단은 2일 오전부터 자체 회의를 통해 A 선수가 코로나19 메뉴얼상으로는 밀접 접촉자가 아닌 상황이므로 D리그 경기에 참여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혹시 모를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고 KBL 리그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여 예방 차원에서 KBL과 협의해 최종적으로 D리그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한편, A 선수의 지인은 2일 저녁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A 선수도 2일 구단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해 3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으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전자랜드는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선수 개개인의 방역에 더욱 힘쓸 것이며 자체 교육도 실시하여 철저히 대비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유사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이번과 같은 예방 차원의 선제적 조치를 하여 혹시나 모를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