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스토브리그가 뜨겁다. 2020시즌 9위라는 처참한 성적에 그친 뒤 고강도 쇄신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외부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에 나서는 것이다.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이 열리자마자 SK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일 내부 FA인 내야수 김성현(33)과 빠르게 계약을 마쳤다. 지난달 29일부터 FA 협상이 시작됐는데, 이틀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2+1년 총액 11억 원에 사인을 마쳤다. 올해 FA 1호 계약이다.
이제 FA의 시선은 외부 FA로 향해있다. 이미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SK의 외부 FA 영입 얘기가 야구계에 파다했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내야수 최주환(33)이 SK행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1일 내부 FA 김성현과 계약을 발표한 SK와이번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최근 수년 간 SK는 내야 센터라인이 헐거워지고, 타선의 힘이 떨어진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주환 영입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성격이 짙다.
지난 시즌 줄곧 리그 1위를 달리다가, 시즌 막판 추락이 시작됐던 SK는 우승 후보라는 평가와 무색하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그동안 지적돼 온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 최주환은 15년 간 입은 두산 유니폼을 벗고 SK 유니폼을 입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
외부 FA 영입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영입하려는 선수가 누구인지, 그리고 접촉까지 마쳤다. 지난달 30일 김원형 감독 취임식에서도 최주환이라는 이름은 화제가 됐다. 한
SK는 일단 예산 안에서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물론 ‘재건’이라는 기치가 더 중요하다. FA 2호 계약 타이틀도 SK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