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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연말 성지로 떠오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123라운지.[사진 = 롯데월드제공] |
롯데월드타워가 코로나19시대 세계적 랜선여행 명소로 대박을 칠 조짐이다. 12월 첫날인 지난 1일 미국 ABC방송이 방탄소년단의 캐럴 촬영분을 전격 공개했는데, SNS 채널에서만 1000만 클릭 이상의 '광클(빛의 속도 클릭)'이 몰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ABC 방송이 지난 1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 주요 SNS를 통해 BTS 캐럴송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만 250만 뷰 이상이 터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뷰 수를 합치면 1000만 클릭에 육박한다.
유튜브에서는 '인기 급상승 동영상'으로 추천까지 되면서 캐럴 영상 클립은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덕분에 촬영 장소인 대한민국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는 랜선여행지로 뜨면서 간접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캐럴송을 부른 장소는 롯데월드타워의 '서울스카이 123라운지'다. 세계 4위 높이, 국내 최고 높이의 꼭대기 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라운지 바인 이곳은 놀랍게도 지상 500m 높이에서 서울의 탁 트인 전경과 함께 고급스러운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특히 연말에는 최고의 프러포즈 명당으로 꼽히면서 인기몰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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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분위기가 물씬 나는 123라운지. 이곳에서 방탄소년단이 연말 캐럴 영상을 찍었다. <사진 = 롯데월드제공> |
롯데그룹이 가진 BTS에 대한 약간의 섭섭함도 풀리게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최근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현지 방송 영상에서 배경으로 나온 한화 63스퀘어(63빌딩)와 삼성물산 에버랜드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반면, 롯데는 내심 서울 랜드마크로 기대했던 롯데월드타워가 영상에 담기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킨 탓이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최초 공개한 BTS 다이너마이트 무대 영상을 보면 BTS는 맨해튼 브리지, 타임스스퀘어 등 미국 뉴욕 명소 곳곳을 배경 삼아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곡이 후반부 절정에 이르면 뉴욕 풍경이 여의도 한강변 야경으로 절묘하게 바뀌면서 영상 중심에 있던 63빌딩이 부각된다. 영상 건물 외벽에 한화 브랜드 로고가 노출된데다 한화가 주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연상하는 이미지까지 펼쳐지면서 예상치 못했던 글로벌 홍보 효과를 누린 바 있다.
해당 영상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이미 3500만이 넘었다. 삼성그룹도 BTS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때 전 세계 실시간 트위터 검색어 1위에도 올랐던 에버랜드의 락스빌 지역은 1960년대 미국을 모티브로 조성된 테마존이다. BTS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 출연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국내에서 사전 녹화 촬영 장소를 물색, 진행
엔터 업계 관계자는 "BTS와 별다른 관계가 없었던 한화와 삼성이 반사이익을 봤는데 유독 2017년부터 롯데면세점 공식모델로 BTS를 발탁했던 롯데만 묘하게 빠졌다"며 "이번에 연말 명당으로 영상이 부각된 만큼 반사이익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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