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종합격투기 파이터 김재영(37)이 두 단체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지가 달린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 타이틀전이 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로 한 달 미뤄진다.
김재영은 18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이종환(27)과 AFC 미들급(-84㎏)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은 1일 “해당 대회를 오는 2021년 1월15일로 연기한다”라고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α로 격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1월29일 서울·인천·경기 지역 ‘격렬한 단체운동(GX) 시설’에 이틀 후부터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설명하면서 예시 중 하나로 ‘킥복싱’을 언급했다.
↑ 김재영(왼쪽)과 이종환(오른쪽)의 미들급 챔피언결정전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AFC15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 여파로 2020년 12월18일에서 2021년 1월15일로 연기됐다. 사진=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 제공 |
김재영-이종환 대결은 원래 지난 8월 잠정챔피언이 된 김재영이 이종환을 상대로 치르는 1차 방어전이었다. 그러나 홍콩 출신 AFC 정규챔피언 사샤 팔라트니코프(중국어명 바이롄화·31)가 UFC와 계약하면서 공석이 된 왕좌의 새 주인을
김재영은 2017년 7월 국내 대회 TFC에서 챔피언을 경험했다. AFC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 종합격투기 미들급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상대 이종환은 2016년부터 아마추어 2승 포함 종합격투기 통산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