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를 끝내고 내일부터 재개하는 프로농구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전자랜드의 돌풍이 이어질 지입니다.
모기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농구단 운영을 중단하기로 해 어려움이 예상됐는데요,
감독과 선수들은 인생을 걸고 뛰고 있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찾아갔습니다.
【 기자 】
"인생을 걸고입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시즌 출사표는 결연했습니다.
전자랜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농구단 운영 종료를 선언해 감독뿐 아니라 선수단 모두가 인생을 걸었습니다.
굳은 결의 속에 끈끈한 조직력과 포기하지 않는 특유의 팀컬러를 바탕으로 정규시즌 30% 정도가 지난 현재 공동 2위에 올라 있습니다.
만년 유망주였던 가드 김낙현이 잠재력을 폭발하며 1라운드 MVP를 받았고, 포워드 이대헌도 인생 최고의 슛감으로 득점을 주도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전반기는 잊고 다시 앞만 보고 달리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낙현 / 전자랜드 가드
- "지금은 한 경기 마음 편하게 하고 있는 거 같아요. 마음 편하고 즐기면서…."
▶ 인터뷰 : 이대헌 / 전자랜드 포워드
- "감독님께서 인생을 걸고 하시기 때문에 저희도 그런 모습을 보면 대충 할 수 없잖아요."
전자랜드에서만 단일팀 300승 이상을 기록한 명장 유도훈 감독은 지난 2018-2019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아픔을 지우고, 정상 등극에 인생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유도훈 / 전자랜드 감독
- "마지막으로 선수들과 계속 승 수를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농구 휴식기 동안 재충전을 마친 전자랜드는 오는 4일 경기를 시작으로 인생을 건 후반기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