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나성범(31·NC다이노스)이 메이저리그 공식 도전 행보에 나섰다. 다만 적지 않은 나이, 큰 부상을 당했던 무릎 상태에 대한 미국 현지의 우려 섞인 시선이 관건이다.
NC는 11월 30일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전했고,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나성범에 대한 포스팅을 요청했다.
최근 몇 년전부터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기정 사실이었다. 다만 지난 시즌에 당한 무릎 부상으로 재활을 했기에 올 시즌을 마치고 도전에 나선 것이다.
↑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NC다이노스 나성범. 사진=천정환 기자 |
나성범의 활약은 NC 첫 통합우승이라는 결실로 맺어졌다. 나성범도 부활했고, NC는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나성범이 생각한 최고의 시나리오가 쓰여진 뒤 메이저리그 도전을 타진하는 것이다.
다만 미국 현지의 나성범을 바라보는 시선은 불안함이 남은 듯하다. 미국 CBS스포츠는 1일 나성범의 포스팅 소식을 전하며 “30대를 넘어선 나성범은 메이저리그에서 우익수 또는 지명타자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TR)도 “나성범은 좌타자로서 파워와 타격 능력이 뛰어나지만 수술 이후 운동 능력이 떨어졌다”며 “2019년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지명타자로 많은 경기를 뛰었다. 도루도 적어졌다. 스캇
30대의 나이에 무릎 부상까지 나성범은 올 시즌 KBO리그를 평정했던 것처럼 건재함을 과시해야 한다. 또 꾸준한 활약도 보장해야 한다. 미국 현지의 불안한 시선을 보기 좋게 털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