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정철우 전문위원
한신 타이거스가 올 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에 중도 가입, 가능성을 보여준 대만 출신 투수 첸웨인(35) 영입에 나섰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1일 “한신이 첸웨인 영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바 롯데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첸웨인은 올 시즌 중반 지바 롯데에 연봉 3000만 엔에 입단해 좋은 기록을 남겼다.
↑ 한신 타이거스는 첸웨인 영입에 나섰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SNS |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패에 그쳤지만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자책점 3점 이하)를 기록하며 평균 자책점 2.42로 안정감을 보였다. 150km가 넘는 패스트볼은 여전했으며 4년 연속 재팬 시리즈를 제패한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2경기 14이닝 4실점으로 호투하며 건재를 알렸다.
지바 롯데와는 계약이 끝난 상황으로 계약 연장 권리를 가진 롯데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2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 전 구단이 협상할 수 있다. 이미 잔류 요청을 한 지바 롯데를 비롯해 쟁탈전이 될 게 뻔하지만 한신은 선발 보강이 급선무. 첸웨인 잡기에 나서기로 했다.
‘스포츠호치’는 “한신이 16년만의 리그 우승을 위해서 보강의 최대중요 타깃을 첸웨인으로 정했다. 2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됐을 때를 대비해 영입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류선수 명단 제출 시한인 이날 롯데 명단에서 제외돼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이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한신은 이번 시즌의 선발진으로 규정 투구 이닝에 도달한 것은 니시와 아오야기의 2명 뿐이었다. 11승을 올린 아키야마는 있지만, 가르시아는 탈퇴, 다카하시도 1년 내내 로테를 지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 두산 베어스의 20승 우완 알칸타라를 리스트업하는 한편 물밑에서 거물급 좌완의 동향을 주시했다.
첸웨인은 2004년부터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플레이해 10년과 11년과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공헌한 바 있다. 같은 해 스토브리그서 메이저 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8년간 59승을 거뒀다.
다년 계약으로 잔류 요청을 계속하는 지바 롯데를 포함해 쟁탈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높지만 좋은 조건을 마련해 2일 이후 속공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3년 계약 마지막 해에 임하는 야노 감독도 "팀도 아직 발전하는 중이다. 그 가운데 외국인 선수의 힘은 필요"하다며 보강을 요망했다. 2005년 이래의 우승에, 키맨이 될 수 있는 첸웨인의 획득에 전력을 쏟는다고 ‘스포츠호치’는 보도했다.
첸웨인은 1985년 7월 21일 대만 태생이다. 국립 대만 체육학원 졸업 후, 2004년에 주니치에 입단해 2009년에 평균자책점의 타이틀 획득했다. 2011년 스토브리그 때 자유
이번 시즌은 시애틀 마리너스와 마이너 계약해, 6월 말에 자유 계약으로 풀렸고 9월 말에 롯데에 입단했다. 계약 마지막 해에 220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했다. 지바 롯데에서의 연봉은 3000만엔 이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