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인권 보호에 대한 관심 확대와 심리 문제 해결하기 위해 개설 선수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은 물론 심리 상담까지 가능 ‘경륜 선수 안전·인권·처우 개선 TF’ 활동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기금조성총괄본부는 경륜·경정 선수를 위한 비대면 소통 채널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기금조성총괄본부는 경륜·경정 선수들의 인권 보호에 대한 관심 확대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휴장으로 선수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는 등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오픈한 비대면 소통 채널은 크게 ‘선수의 소리’와 ‘마음 브릿지’라는 카테고리로 구성되었다. ‘선수의 소리’는 VOC 개념으로 경륜·경정 선수들 간의 소통뿐만 아니라 경주 운영과 선수 지원에 대한 질의, 칭찬, 불만, 건의 등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통해 선수와 시행체 간에 신속하고 정확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마음 브릿지’는 선수들의 심리 측정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 프로그램으로 선수가 직접 온라인에서 신청하면 전문 스포츠 심리 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상담은 대면 상담과 비대면 상담이 있으며 선수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기금조성총괄본부는 비대면 소통 채널 오픈과 연계하여 지난 25일 스피돔 광명홀에서 경륜 경주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실시해 선수들의 인권과 스포츠 심리 이론 등에 대해 알아보고 오픈한 비대면 소통 채널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 관련 안내 등을 했다.
경주기획팀의 강기원 팀장은 “경륜·경정 선수들의 인권 보호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었는데 이번에 마련된 비대면 소통 채널을 통해 선수와 경주 시행체 간의 상호 신뢰성을 높이고 선수들의 복지 향상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길 기대한다. 전문가의 심리 측정 및 상담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다면 심리적인 안정과 더불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금조성총괄본부는 경륜선수들의 안전, 처우와 제도, 인권 부문에 대한 현안
을 진단하는 한편 개선과제를 발굴해 원활한 경주 운영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11월 ‘경륜 선수 안전·인권·처우 개선 TF(이하 개선 TF)’를 발족해 그동안 경주 득점 방식, 선수 복지 제도, 선수동 시설 환경 개선과 등급심사 면책기준 확대 등을 한 바 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