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KT가 가을야구의 아쉬움을 시상식장에서 풀었습니다.
로하스가 MVP를 받고 슈퍼루키 소형준이 신인왕을 수상하며 '한 팀 동시 배출'이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BO 시상식의 주인공은 단연 막내구단 KT였습니다.
소형준은 투표인단으로부터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을 수상했습니다.
「소형준은 올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고졸 루키가 데뷔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건 류현진 이후 14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소형준 / KT 투수
- "프로 와서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 받아서 영광스럽습니다. 언젠가는 옆에 있는 트로피(MVP) 가져갈 수 있도록…."
예상대로 MVP는 괴물타자 로하스에게 돌아갔습니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타격 4관왕을 차지한 로하스는 양의지와 알칸타라를 제치고 MVP를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로하스 / KT 외야수
- "큰 상을 받아서 감사합니다. 가족 팬들의 응원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항상 힘을 주셨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KBO리그 역사상 한 팀에서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한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고작 6번.
아울러 주권과 심우준이 각각 홀드와 도루상을 거머쥐는 등 KT가 10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시상식을 KT잔치로 만들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