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프로농구(NBA), 방대한 분량의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사무국이 134페이지 분량의 코로나19 방역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각 구단에 배포했다고 전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지난 여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격리 시즌을 치를 당시 준비한 내용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가 있다면 지난 여름에는 '버블'이라는 격리 환경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이보다 더 위험에 노출된 환경에서 시즌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 NBA가 2020-21시즌을 위한 방역 지침을 마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후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최소 열흘이 지난 뒤 치료제없이도 고열 증상이 최소 24시간 이상 나타나지 않은 경우, 그리고 후각, 미각 상실 등의 증상이 호전됐을 경우 검사를 진행한다. 최소 24시간을 간격을 두고 진행한 두 차례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복귀가 가능하다.
복귀를 위한 훈련에도 절차가 있다. 이틀간은 개인훈련을 해야한다. 훈련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이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최소 12일동안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가 있으면 안되지만, 코로나19 확진 이후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선수가 있을 경우 최소 3일간 의료진이 집중 관찰한 뒤 복귀 가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팀은 즉시 이를 지역 보건 당국에 보고해야하며, 밀접 접촉자를 밝혀내기 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를 진행해야한다. 확진자를 격리할 수 있는 주거시설도 구단이 준비해야한다. 원래는 NBA에서 팀이 선수들의 주거를 지원하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는 예외로 적용된다.
지난 3월처럼 시즌이 중단될 수도 있다. NBA는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이에 대한 기준은 정하지 않았다. 대신 "예상했던 범위의 확진자
NBA는 2020-21시즌 72경기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12월 23일 개막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