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일정의 30%를 소화한 흥국생명은 패배를 모르는 팀이다. 개막 연승을 9경기로 늘렸다.
김연경 이다영의 가세로 ‘갈락티코’가 된 흥국생명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 IBK기업은행을 가볍게 제압했다.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6 25-23)으로 이겼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경기 시간은 총 1시간18분이었다. 두 팀의 공격 성공률은 51.11%(흥국생명)-31.95%(IBK 기업은행)로 20% 가까이 차이가 났다.
↑ 김연경이 21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은 27일 IBK기업은행을 꺾고 개막 9연승 행진을 달렸다. 사진(화성)=김영구 기자 |
IBK기업은행은 범실도 19개로 흥국생명(16개)보다 3개 더 많았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도 라자레바(12득점)뿐이었다. 그러나 라자레바의 공격 성공률은 30.55%에 그쳤다.
조직력이 강해진 흥국생명은 삼각편대도 위력을 더했다. 김연경이 21득점으로 맹폭을 펼친 가운데 이재영(15득점)과 루시아(11득점)가 함께 활로를 열었다.
흥국생명(승점 25)의 독주다. 2위 GS칼텍스, 3위 IBK기업은행(이상 승점 15)과 격차가 크다. 오는 12월 2일 KGC인삼공사(승점 11)와 홈경기마저 이길 경우 개막 10연승과 더불어 1·2라운드 전승을 거두게 된다.
한편, 남자부의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17 20-25 25-22 28-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허수봉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팀을 구했다.
승점 11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5위로 두 계단이 오르며 최하위를 벗어났다. 3연패 늪에 빠진 우리카드(승점 10)가 최하위로 추락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