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부 승격 전쟁은 결국 경남과 수원FC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어젯밤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의 비디오판독으로 기사회생한 경남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수원마저 넘을 수 있을까요.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경남은 에디뉴에 선제골을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10분 후 고경민이 동점골을 넣어 한숨 돌렸지만 곧바로 대전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습니다.
그런데 킥을 하기 전 대전 선수가 먼저 움직인 게 VAR에 포착돼 무효처리 됐고, 다시 찬 공은 골대를 외면했습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허용한 골도 VAR에서 대전의 파울이 발견돼 무효가 되면서 결국 1대1 무승부.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경남은 기적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수원FC와 1부 승격을 건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설기현 / 경남FC 감독
- "승격의 기회를 내줄 생각은 없고…90분 내내 심리적으로 상대를 괴롭힐 거고, 언제든 한 골을 먹이면 무너질 수 있어서…."
5년 만에 승격에 도전하는 정규리그 2위 수원은 비기기만 해도 1부 리그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균 / 수원FC 감독
- "비겨도 된다는 생각이 자칫 큰 독이 될 수 있어서…저희가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습니다."
지면 끝나는 최후의 승격 전쟁, 1부 리그로 가는 주인공은 오는 일요일 판가름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