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정철우 전문위원
4년 연속 재팬시리즈를 제패한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코칭스태프를 보강한다. 팀의 레전드인 고쿠보를 수석코치로 영입하기로 했다.
스포츠 닛폰은 26일 “소프트뱅크가 새로운 팀 강화를 향해서 다음 시즌 수석코치에 구단 OB이 고쿠보 전 대표팀 감독을 초빙하는 것이 25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고쿠보 전 감독은 1994~2003년에 다이에, 07~12년까지 소프트뱅크에서 뛰며 젊은 층의 본보기가 되어 팀의 주장을 맡는 등 소프트뱅크의 강팀의 토대 만들기에 공헌한 바 있다.
![]() |
↑ 고쿠보 히로키(오른쪽)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수석코치가 된다. 일본대표팀 감독 시절 모습. 왼쪽은 이승엽 대한민국 야구국가대표팀 기술위원. 사진=MK스포츠DB |
매년 비시즌 기간 자주 트레이닝에 젊은 선수를 동행시켜 기술이나 멘탈면에서 어드바이스를 보냈다. 호쾌한 외다리 타법으로 통산 413홈런을 기록. 2012년에는 2000안타도 달성했다.
현역 은퇴 후도 평론가로 활동했으며 2017년의 WBC에서는 일본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아 팀을 4강에 올려놓은 바 있다. NPB 구단의 코치 취임은 처음이다.
구도 현 감독과는 현역 시절에 함께 플레이한 경험도 있는 만큼, 새로운 참모역으로서 기대가 된다며 소프트뱅크가 5년 연속 우승을 위해 현실 안주보다 또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고 스포츠 닛폰은 분석했다.
▲ 고쿠보 히로키는 누구?
1971년 10월 8일생,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동메달. 93년 드래프트
2012년 통산 2000 안타를 달성했고 같은 해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했다. 2013년 10월에 일본 대표 감독으로 취임해 2017년 WBC에서 4강을 이뤄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