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학 풋볼 명장이라고 피해가지 않는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6일(한국시간) 닉 세이번(69) 앨라배마대 풋볼팀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번 주말 열리는 오번대학과 경기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앨라배마대의 발표에 따르면, 세이번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아침 확진 결과를 통보받았다. '아주 경미한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 확진 판정이다. 당시에는 확진 판정 이후 세 차례 연속 음성 반응이 나와 검사 오류로 분류됐었다. 이번에는 증상이 있어 확진자로 분류됐다.
↑ 닉 세이번은 대학 풋볼에서 손꼽히는 명장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팀내 다른 확진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세이번은 ESPN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건물 내부에서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고려하면 다른 코치나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거라 믿고 있지만, 그건 감염 경로 추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세이번은 최소 열흘간 격리된다. 앨라배마대가 속한 SEC 컨퍼런스는 해열제 복용없이도 고열 증세가 사라지고 증상이 호전되는 상태가 24시간 이상 지속돼야 복귀를 허용하고 있다.
ESPN은 세이번 감독이 경기는 지휘하지 못하지만, 훈련 장면을 집에서 원격으로 지켜보고 화상 회의를 하며 경기 준비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도중에는 공격 코디네이터 스티브 사키시안이 대신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세이번은 2007년부터 앨라바마대 감독을 맡아왔다. 부임 기간 250승 1무 65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여섯 번의 전국 우승, 여덟 번의 컨퍼런스 우승을 이끌었다. 대학 풋볼에서 손꼽히는 명장이지만, 바이러스는 피하지 못했다. 그는 "집과 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을 강행중인 미국 대학풋볼은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ESPN은 최소 18명의 대학 풋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