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황인범(루빈 카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검사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한국이 아닌 러시아로 출국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5일 “황인범이 출국 전 진행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 테스트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구단 요청에 따라 모스크바를 거쳐 카잔으로 돌아간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을 제외한 국가대표 선수단 15명이 대한축구협회가 투입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다. 전세기는 KFA의 공식 파트너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77-200ER 기종이며 비용은 KFA가 부담한다.
↑ 황인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선수 3명, 스태프 3명 등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밀접접촉자 9명이다. 나상호(성남FC) 이동준 김동준(이상 부산아이파크)은 양성 반응을 보인 반면 조현우(대구FC)는 재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조현우는 국내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에 충족한 것이 아니어서 양성자와 같은 그룹으로 이동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는 앰뷸런스, 밀접접촉자는 밴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확진자, 밀접접촉자, 국내파견의료진, 승무원이 각각 그룹별로 다른 출입구를 이용한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방호복을 입고 탑승하며 비행중에는 마스크와 글러브를 착용한다. 기내에선 물 이외에 취식이 제한된다.
좌석 배치도 신경 썼다. 기내는 음압시설로 감염 위험이 적으나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격벽을 두고 국내 의료진-밀접접촉자-확진자 그룹으로 배치한다. 좌우로도 A좌석과 K좌석 등 양옆으로 가장 멀리 앉는다.
전세기는 26일 오전 6시경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조현우를 포함한 확진자는 별도 계류장으로 입국해 소방버스로 이송된다. 국립중앙의료
밀접접촉자 7명은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역학 조사 및 진단검사 실시 후 문제가 없으면 각자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한다. 5명은 파주NFC, 2명은 자택에서 격리할 예정이다. 그리고 3일 이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