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또 다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루친스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4차전에서 마무리로 2⅔이닝을 투구하며 팀 승리를 지켰던 루친스키는 이틀 쉬고 등판했지만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렸다. 4회초 무사 2, 3루에서 NC 선발 루친스키가 두산 박건우를 내야땅볼 처리한 후 한 숨 돌리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하지만 2회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 안타를 허용했다. 오재일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건우에 우전안타를 맞은 뒤, 박세혁을 사구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를 자초하고 말았다. 그러나 여기서 루친스키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이 나왔다. 허경민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넘겼다.
루친스키는 3회 들어 안정을 찾았다. 최주환을 2루수 땅볼, 김재환을 유격수 뜬공, 김재호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4회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 우익수 우측 안타, 오재일에게도 똑같은 코스로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루친스키는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실점을 막았다. 박건우를 3루수 땅볼, 박세혁을 1루수 땅볼, 허경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3차전부터 23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이었다.
5회도 선두타자 정
5회말 이명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6회초 시작과 함께 투수를 마이크 라이트로 바꿨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