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eK리그 2020’이 22일 예선전을 끝으로 K리그 22개 구단별 대표팀 선발을 완료했다.
‘eK리그 2020’은 글로벌 게임회사 EA스포츠의 ‘FIFA 온라인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한다. 참가자들이 구단 대표 자격으로 출전하는 e스포츠 대회는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 중 최초이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대회다.
대회 총 상금은 1700만 원이다. 우승팀에는 1000만 원의 상금과 제닉스 게이밍의자, EA스포츠 주최 EA 챔피언스 컵(EACC)의 한국대표 선발전의 오프라인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 ‘eK리그 2020’이 22일 예선전을 끝으로 K리그 22개 구단별 대표팀 선발을 완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K리그 2020’는 10월 말부터 예선전을 치러 22개 K리그 구단들의 대표팀 선발을 완료했다. 구단 대표 선발전에는 전국에서 약 600여개 팀이 참가신청을 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특히 전북현대와 FC서울은 각각 64팀, 61팀이 신청하면서 6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신청 열기만큼이나 다양한 경력을 가진 참가자들도 주목받았다. 서울이랜드의 미드필더 최한솔은 사무국 직원, 축구전문지 베스트일레븐 기자와 한 조를 이뤄 참가하며 축구실력 만큼이나 뛰어난 e스포츠 실력을 뽐냈다. 또한, 전남드래곤즈, FC안양, 충남아산FC 대표선발전에는 각 구단 사무국 직원들이 참여해 팀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제주유나이티드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소속 직원이 직접 출전하기도 했다.
프로 e스포츠 선수들도 대거 참여했다. '피파 온라인 4 EA 챔피언스컵 어텀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한 ‘크레이지 윈’ 팀은 경남FC에, 프로게이머 신보석 선수가 소속된 '갤럭시X' 팀은 대전하나시티즌에, ‘위즈폭스’는 전북현대, ‘샌드박스 게이밍’은 제주유나이티드, ‘로지텍 게이밍’과 ‘새들러’는 서울이랜드 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e스포츠 실력을 겨뤘다.
선발된 22개 eK리그 대표팀들은 각 구단을 대표하여 ‘eK리그 2020’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이들은 구단 공식 피파 온라인 4 대표팀으로 위촉되며, 구단 유니폼과 함께 공식 게이밍 기어 ‘하이퍼 엑스’를 부상으로 지급받는다. 구단별로 대표팀 입단식도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K리그 시상식 등에도 초청받을 수 있다.
‘eK리그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