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박건우(30·두산)가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 명단에 제외됐다.
두산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NC와 한국시리즈 4차전을 갖는다.
3차전에서 혈투 끝에 7-6으로 이기며 2승 1패를 거두고 유리한 위치에 오른 두산은 타순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 그러나 한 자리가 달라졌다. 박건우를 대신해 조수행이 선발 출전한다.
↑ 박건우는 21일 열리는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출전 명단에 제외됐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타격 부진 때문이다. 박건우는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로 타율 0.083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들어 길어지는 침묵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8타수 1안타(0.125), 플레이오프에서 11타수 2안타(0.182)로 부진했다. 20일 현재 포스트시즌 타율이 0.129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하위 타순에 배치했으나 오재일 페르난데스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박건우의 선발 제외가 부상 때문이냐는 질문에 김태형 감독은 “마음이 아플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더 마음이 아프다”라고 토로했다.
김 감독은 “박건우의 타격이 안 된다. 이 상황에 나가봤자 좋을 게 없다. 3차전의 마지막 타석(7회말 삼진)에서도 공에
■두산의 한국시리즈 4차전 라인업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최주환(2루수)-김재환(좌익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우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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