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현역 최고의 3루수로 평가받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란 아레나도(29),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8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LA다저스로 향할까?
'MLB.com'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아레나도를 수녀난 지켜봐온 다저스가 여전히 그에게 흥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93 출루율 0.349 장타율 0.541을 기록했으며 8년 연속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4회 수상에 빛나는 아레나도는 저스틴 터너가 떠난 다저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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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란 아레나도가 다저스로 가는 일이 벌어질까? 사진=ⓒAFPBBNews = News1 |
무엇보다 다저스는 이기는 팀이다. 2019시즌을 앞두고 로키스와 8년 2억 6000만 달러에 계약 연장을 맺었던 아레나도는 이후 팀이 이기는 팀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자 이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한 적도 있었다. 다저스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로키스도 아레나도가 만족할만한 이기는 팀을 만들지 못할 거라면,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레나도는 2021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 한 장만 받고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을 수도 있다. 옵트아웃을 안한다 하더라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1억 6400만 달러를 지급해야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문제는 다저스가 아레나도의 잔여 계약을 떠안을 형편이 되는지 여부다. MLB.com은 '된다'고 보고 있다. 2021년 이후 클레이튼 커쇼, 켄리 잰슨, 크리스 테일러, 코리 시거가 모두 FA로 풀리면서 약 7000만 달러 정도가 연봉 총액에서 빠질 예정이다. 코디 벨린저, 워커 뷸러, 훌리오 우리아스가 연봉 조정을 통해 연봉이 오르겠지만, 충분히 아레나도의 계약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
또 하나의 문제는 로키스가 과연 같은 지구 라이벌에게 팀의 간판 타자를 내주겠느냐의 문제다. 팬들의 엄청난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만족할만한 보상을 얻어내야한다. '관심'이 '현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난관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