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최고의 유격수라는 말을 입증한 활약이었다. 두산 베어스 김재호(35)가 또 다시 팀에 승리를 선사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재호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 6번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결승타까지 때려내며 7-6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호는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또 ‘오늘의 깡’도 2경기 연속 수상했다.
경기 후 김재호는 “시리즈를 앞서가는 승리를 할 수 있어 좋다. 좋은 활약도 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1 3루에서 두산 김재호가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경기 중에는 오재일(34)과 장난을 치는 장면도 나왔다. 가을무대 경험이 많은 베테랑의 여유가 느껴졌다. 김재호는 “누구나 이런 경기에서는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다. 그 긴장감을 짧은 시간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해소를 위해 선수들이 많이 대화를 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경기 연속 데일리 MVP라 우승을 한다면 김재호는 유렬한 한국시리즈 후보가 된다. 욕심이 나지 않냐는 질문에 “한국시리즈 MVP